140억 원짜리 병원 건물을 경품으로 내걸었던 'OX 게임'(7월 13일 본지 2면 보도)이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대회 주최 측은 "건물 평가액 75%에 이르는 참가자를 모으지 못해 지난 17일 대회를 중지하고 참가비를 되돌려 주고 있다."며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의외로 많았지만 대회가 무산돼 아쉽다."고 밝혔다.
대회를 추진했던 약사 출신 박모 씨는 노인 병원을 짓던 중 부도 위기에 몰리자 감정가 140억 원의 송현동 뉴삼일호텔 건물을 한 명당 5만 5천 원의 참가비를 내고 진행하는 'OX 퀴즈' 경품으로 내놓았다.
당시 박 씨는 "빚을 갚지 못하면 헐값에 사채업자에게 건물이 넘어가고 빚 20억 원은 그대로 남게 된다."며 "5만 5천 원을 내고 진행되는 게임에 26만 명 이상이 참가하게 되면 당첨자는 병원 건물을 소유하고 나는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 있어 게임을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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