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부도처리된 (주)신일을 인수함에 따라 계약자 및 입주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전망이다. 동양그룹은 21일 동양메이저가 비상장기업인 (주)신일의 대주주 등으로부터 신일을 비롯한 6개사 지분 100%를 600여억 원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일은 지난 6월 자금 유동성 위기로 부도가 났으며 대구·경북 8개 단지(3천500가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20개가 넘는 단지를 분양 중으로 올해 도급 순위 54위에 올랐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인수 후 추가 증자 등을 통해 동양메이저의 건설부문과 통합, 건설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신일의 부채를 승계해 채권단 손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일이 동양그룹에 인수됨에 따라 부도 이후 2개월간 공사가 중단된 신일 사업장은 조만간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신일 관계자는 "기업 인수로 일반 분양 계약자들은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경북 지역 분양 아파트는 모두 '해피트리'란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가 재개되면 준공 시기를 맞추는데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입주 아파트도 하자 보수 등의 문제 해결이 가능해졌으며 지역 하도급 업체와 금융권도 동양이 신일 채무를 승계함에 따라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일이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는 내년 입주 예정인 달서구 진천 1, 2차 단지와 동구 각산, 신서동을 비롯 북구 칠성동과 수성구 '수성 카루소' 단지 등이 있으며 경북에는 구미 임은동 지역에 1개 단지가 있다.
한편, 신일 부도 이후 지역 건설사들은 농협 등 채권단이 대체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면서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신일 현장 인수전을 펴 왔으나 이번 기업 인수로 무산되게 됐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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