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계면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이 다은 양 가족을 돕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달 11일 의성 안계초교에 다니는 다은(5년) 양이 불의의 화재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두 동생이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본지 7월 26일자 12면, 8월 1일자 13면 보도)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계에서 성금이 답지한 가운데, 안계지역 20개 사회단체와 주민들은 21일 안계면사무소에서 모금운동을 벌였다.
다은 양 돕기 모금운동이 벌어진 안계면사무소 2층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저금통을 깨 모금운동에 동참했으며, 노인들도 한푼 두푼 모은 용돈을 모금함에 넣기도 했다.
대한노인회 권중배(75) 안계면 분회장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은 안계지역의 오랜 미덕"이라고 했고, 박후남(47) 안계면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어린 두 남매와 함께 병상에 누워있는 다은 양 어머니가 하루빨리 완쾌해 고향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계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은 이날 모은 성금 1천961만 9천660원을 병상에 누워 있는 다은 양 어머니(김미영·37)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다은 양 가족 돕기에는 안계초교 전교생(352명) 181만 680원, 안계초교 김능수 교장 등 전 교직원 249만 원, 안계초교 운영위원회 100만 원, 서의성로타리클럽 400만 원, 의성소방서 78만 원과 안계초교로 보내온 성금 114만 원 등 모두 1천122만 680원이 모아졌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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