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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점촌역 광장주차장 내년 9월 개방 검토

문경 도심이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으나 인접한 점촌역 광장주차장은 사실상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
문경 도심이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으나 인접한 점촌역 광장주차장은 사실상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

문경시와 경찰이 최근 도심 '불법주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정작 인근의 점촌역 광장주차장은 사실상 방치돼 시민들 불편이 크다.

점촌역 광장주차장은 구시가지 중심상권에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는 승용차 70대가 주차가능한 1천800여㎡ 규모로, 문경 도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최적의 주차공간이다. 철도공사 소유인 이 주차장은 지난 2005년 9월부터 향후 3년간 연 수수료 510만 원에 민간에 위탁돼 유료로 운영되고 있지만 하루 이용대수는 수십 대에 불과하다.

반면 인접한 중앙시장-점촌네거리-농협시지부 일대는 특히 오후와 주말에는 도로 곳곳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차량 교행이 안 되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이 시내 나들이를 피할 정도다. 심지어 주차난이 구시가지 부동산 침체의 원인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시는 구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9월 130대 규모의 중앙시장 주차타워 완공에 이어 연말쯤 점촌동 245번지에 50대 규모 무료주차장을 완공할 예정이지만 두 곳 모두 점촌역 광장주차장에 비해 이용이 불편하다.

문경시는 지난 4월 한국철도공사에 점촌역 광장주차장 활용 방안에 대해 문의했으나 '공개입찰에 응해야 한다.'는 회신을 받았다.

시민 김학국(36) 씨는 "점촌역 광장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면 주차난 해소뿐 아니라 시민 편의, 상권 활성화, 주차난 해소,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엄청난 이익이 생긴다."며 "연간 510만 원에 불과한 주차장 위탁 수수료 때문에 생기는 각종 시민 불편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 경북남부지사 측은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9월 이후 문경시와 협의해 무료 주차장 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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