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대구시는 "성묘, 추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이면 쓰쓰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발열성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발열성 질환은 9~11월에 주로 발생하며 두통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이들 질병은 벼베기나 성묘, 캠핑, 도토리 줍기, 등산 등 야외에서 활동을 할 때 원인균에 감염된 진드기나 쥐, 오염된 흙이나 물 등을 통해 전염된다.
특히 쓰쓰가무시증은 최근 들어 감염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2006년 대구에서 이 병에 걸린 사람은 347명으로 2002년(59명)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전국적으론 지난해 6천480명이 감염돼 2002년 1천919명보다 3배 늘어난 수준이다.
안문영 대구시 보건위생과장은 "쓰쓰가무시증은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데, 숲이나 풀밭에 자주 다니는 농민들이나 군인들의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발열성 질환 감염예방 및 대응요령
▷가능한 한 숲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자제하고 풀밭에 가거나 작업을 할 경우 반드시 깔개를 이용한다.
▷야외활동 전에는 옷이나 몸에 벌레 쫓는 약을 뿌려 진드기 등 해충의 접근을 막는다.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진드기 등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지 끝을 양말 속에 넣고 소매는 단단히 여민다.
▷야외활동 중 웃옷을 벗는 경우 풀밭에 놓아두지 말고 활동 뒤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반드시 세탁과 목욕을 해야 한다.
▷발열성 질환은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하기 때문에 풀숲에 다녀오가나 논밭에서 일한 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진드기에 물린 상처(딱지)가 있거나 피부 발진이 있으면서 열이 많이 나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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