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CEO 57% "성차별로 경영 어려운 적 있다"

여성CEO 증가율이 남성 CEO 증가율보다 5배 가까이 높지만 여성CEO들은 여전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공동으로 250개 중소기업 여성CEO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57.6%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보다 어려움이나 불리함을 느낄 때를 묻는 질문에는 '거래기업과의 마찰(24.4%)''경영관련 정보 획득(19.6%)''마케팅활동(18.4%)' 등을 꼽았다. 반면 '자금(15.6%)''인사·노무(12.8%)''기술개발(9.2%)' 등 내부 경영활동 분야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기업인 5명 중 1명은 '금융기관에서 남편의 보증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대출시 남편의 신용도를 확인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 자금조달 등 금융거래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업 내부적으로는 '남성중심의 기업문화(38.8%)'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며, '남성인력과의 마찰(22%)' '여성대표라는 심리적 부담감(14.4%)' '리더십 부족(11.6%)' 등에서도 애로를 겪고 있었다.

창업시 걸림돌로는 '자금조달(42.8%)' '경력 및 경험의 부족(23.6%)''창업지원기관 부족(13.6%)''가사 및 육아 부담(14%)' 등을 꼽았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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