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독도를 향해 말을 타고 지난 15일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출발한, 한국국토대장정기마단(대장 김명기) 일행 30명이 포항까지 350㎞ 거리를 달린 후 24일 오전 6시 독도카페리 여객선을 타고 말 5필과 함께 열흘 만에 울릉도에 도착했다.
국민생활체육회원, 한국마사고등학교, 한국경마기수협회 등 단원 20명에 스태프 10명으로 구성된 기마단은 말을 조련한 뒤 오후 1시 30분 저동항 울릉도오징어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울릉·독도 대장정 환영' 행사에 참석한 후 울릉 해안일주도로(56.5㎞)를 완주하고, 25일 독도를 찾아 일본의 독도 영유권 망언을 규탄하고 경비대를 방문한다. 독도까지는 말을 태워 갈 배가 없어 대원들만 여객선 편으로 독도를 찾은 뒤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수단에 참여한 조윤아(여·서울 미국인고등학교 10학년) 씨는 "산 넘고 바다 건너 울릉·독도에까지 찾아온 이유는 민족이 지켜야 할 우리 영토, 독도의 소중함을 마음에 담기 위한 것"이라고 독도수호 의지를 밝혔다.
국토대장정기마단은 지난 2002년 서울~제주 기마 국토장정을 시작으로 2003년 곤지암~강릉~고성 통일전망대를 횡단해 조선시대 이후 끊어진 기마단의 맥을 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매년 말을 타고 국토를 종·횡단하면서 나라 사랑과 승마 대중화를 홍보해 오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