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눈병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본부는 "안과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최근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눈병)의 발생 수준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은 매년 8, 9월에 유행하며, 개학하면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전파되는 것이 특징.
대구의 경우 개학한 일부 중·고교의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성 각결막염 등 눈병이 번지고 있다. 수성구 H안과에는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는 등의 유행성 각결막염 증상으로 진료받는 학생들이 하루 10여 명 안팎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행성 각결막염은 6월 이후 울산, 전북, 전남, 광주 등을 중심으로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어 지난 2, 3주 동안 경북, 전남, 강원 등에서도 환자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또 급성출혈성결막염의 경우 지난주 발생이 크게 늘었으며 최근 2, 3주 동안 경북, 경남, 울산, 서울 등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성 눈병 예방을 위해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컵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도록 하며, 눈에 충혈·눈꼽·이물감 등이 있을 때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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