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구가 인수 합병 1년 9개월 만에 또다시 매각됐다.
지난 2005년 12월 법정 관리 상태에 있던 청구를 인수한 화인캐피탈은 지난 20일 수도권 시행사인 (주)새날에 1천 80여억 원에 청구 주주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청구 관계자는 "내달 20일 중도금이 들어올 계획이며 10월 19일 잔금이 들어오면 인수 합병이 마무리된다."며 "인수사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어 내달에 최종 매각이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청구 인수사인 (주)새날은 2003년 법인 설립 이후 경기 김포 등지에서 20여만 평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을 진행해 온 시행 업체로 수도권 시행을 통해 상당한 재력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부도 처리된 (주)신일 인수를 추진했었다.
새날 관계자는 "청구의 전국적인 브랜드 가치를 보고 인수를 결정했으며 새날의 시행력과 청구의 시공 능력이 결합하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사를 대구에 존속시키고 직원 고용 승계를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구는 1998년 8월17일 회사정리 절차 개시 후 2005년 12월 화인캐피탈이 대표로 참여한 동화 ENC 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지난해 1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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