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강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조미영(33·여) 씨는 지난 3월부터 대구대에서 한국어강사를 맡고 있다. 그는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말 지도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어를 잘 안다고 해서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조 씨는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를 겪을 수밖에 없다. "중국어와 일본에에는 높임말 개념이 적습니다. 학생들이 반말하는 경우가 많아 당황하기도 합니다."
그는 또 일본인과 중국인 학생들과 민감한 세나라의 역사를 얘기할 때도 곤란을 겪는다. 그는 "한국인으로서 주관적으로 말하고 싶지만 객관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스스로 자제한다."고 웃었다.
그는 한국어강사에 대한 직업적 사명감을 강조했다. 외국인 학생들이 자신을 통해 간접적으로 한국 역사를 배우기 때문이다. 그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면서 "외국인이 궁금해하는 한국의 역사·문화에 대해 공부해서 명확하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단기 어학연수를 오는 외국인들은 동양인들이 대부분이다.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을 가르치고 싶고 외국에 나가서도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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