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에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는가 하면 25일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막바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기상청은 25일 오전 5시 기준으로 대구와 경북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경주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또 구미, 군위, 칠곡, 김천, 안동, 의성, 청송, 포항, 울진, 영덕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25일 대구, 경주, 청도, 군위 등의 낮 최고기온이 35.5℃까지 치솟았고, 26일에도 대구, 청도, 성주, 포항 등은 34℃, 경주는 3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에는 대구, 경북에 한때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꺾일 전망이다.
24일 오후에는 올해 처음으로 대구 일부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동구 신암동 대기오염측정소의 오존농도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0.120ppm을 기록해 오존주의보(오존농도 0.120ppm 이상)가 발령된데 이어 오후 3시 동구 율하동 대기오염측정소의 오존농도도 0.126ppm까지 치솟았다. 오존주의보는 오존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오후 4시 해제됐다.
대구시 오존상황실 김동규 씨는 "지난해에는 6월 6일 한차례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적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오존은 풍속, 기온, 일사량, 습도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오존 농도가 높으면 호흡기 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는 야외 운동을 삼가야 한다.
열대야도 숙지지 않고 있다. 대구와 포항의 경우 25일 오전 6시 50분 기준으로 최저기온이 각각 25.8℃, 25.7℃로 지난 밤에 열대야가 나타났으며 25일 밤에도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6일까지 대구, 경북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기 때문에 시민들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준·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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