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개점했을 때 HSBC은행을 거의 대다수가 몰랐습니다. 제가 다니는 은행을 맞춰보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10개 정도의 은행이 나열되고도 HSBC은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달라졌죠. '조금 생소한 은행'이라고 힌트를 건네주면 대번에 맞혀버립니다. 인지도가 급상승했습니다. 한술 더 떠 '고액 고객만 받는다는 그 은행 맞지'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개점 1년여만인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한 HSBC은행 대구지점 박태호(37) 지점장은 최고급 금융서비스를 내세운 HSBC은행의 대구 입성이 일단 성공적이라고 했다.
"고액 예금자인 이른바 '프리미어 고객'들의 숫자가 올해 지난해에 비해 꼭 2배 늘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200여 명 수준이었는데 이제 500명을 넘습니다. 대출도 목표치를 벌써 달성했습니다."
박 지점장은 '바른길을 걷는 영업'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고 했다.
"HSBC은행은 고객이 귀찮다고 여겨질 만큼 서류 1장을 받는 것도 정확하게, 그리고 반드시 요구합니다. 이러다 보니 오히려 고객들이 신뢰감을 갖습니다. '아, 이 정도로 꼼꼼히 한다면 믿을 수 있겠구나'하는 것이죠."
그는 HSBC은행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른 은행, 다른 증권사와도 거래하시라'는 말을 건넨다고 했다. 다른 은행이나 증권사의 서비스와 상품을 HSBC와 비교해보라고. 그래야 고객의 선택에 확신이 든다는 것.
박 지점장은 곧 6%짜리 정기예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다른 은행과 차별화되는 금리, 그리고 고품격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것.
"저희 지점에 오시는 한 고객은 'HSBC고객인 덕분에 유학간 아들이 미국 앨라배마 HSBC은행 지점에서 아주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세계화시대, 세계와 바로 열려있는 은행의 편리성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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