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실의 순간, 임팩트 52: 총정리 편 下

잔디 위에 있는 골프 공을 골프클럽을 이용하여 똑바로 날려보내기 위해서는 공의 3시와 4시 사이 부분을 내려쳐야 한다는 것이 바로 임팩트의 진실이다. 공이 놓여진 상황과 클럽의 디자인을 고려한다면 지극히 과학적이고도 논리적인 골프 스윙의 비밀 아닌 비밀인 셈이다. 따라서 그런 디자인의 골프 클럽을 사용하는 골퍼들의 목적 또한 3시와 4시 사이를 내려쳐야 한다는 것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의 운동신경은 그러한 골프 클럽의 디자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서 골프의 어려움이 시작된다. 오른쪽은 OB, 왼쪽은 해저드인 급박한 상황에서 목표점, 즉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공을 때려 보내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공이 꼭 물을 찾아가는 이유가 뭘까?

어떤 이는 심리적인 원인을 이야기하며 더욱 더 목표에 집중하고 긍정적인 결과만 생각하라고도 한다. 결국은 평상심을 갖고 운동 신경이 내 편이 되어주기를 바라라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운동 신경이 숙달된 고수들에게 필요한 조언일 수 있다. 연습량이 부족한 주말 골퍼들에게는 상황이 긴박할수록 운동신경이 제멋대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 마음이 페어웨이에 가 있을수록 진정한 목표, 즉 공의 3시와 4시 사이를 망각하기가 쉽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골프는 운동신경에 공을 목표 방향으로 날려보내라는 명령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공의 3시와 4시 사이를 가격하라는 명령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저 3시와 4시 사이를 내려친다는 생각이 골프의 기본이 되는 셈이다. 공의 3시와 4시 부분을 내려치고 사진 2(김기한 티칭프로)와 같이 클럽페이스는 닫히고 샤프트가 목표선을 거의 가리키고 있는 팔로우스루를 반복 연습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임팩트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스윙분석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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