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5시 경주 성건동 대한뷔페. 경주시 바르게살기운동 사랑의 봉사회(회장 김영희)가 주최한 '네 자녀 부모님 초청 격려의 날'행사에 나온 참석자들은 '애국자는 바로 우리들', '저출산 문제에 관한 한 정부가 우리에게 자문을 구해야 한다.'는 농담 반 진담 반 대화를 주고 받으며 밤을 함께 했다.
백상승 경주시장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백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자녀를 둔 분들에게 시민의 이름으로 감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 경주 저출산의 문제를 여성단체가 앞장서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경주시 바르게살기운동 사랑의 봉사회가 OECD 국가중 출산율이 가장 낮은 저출산 시대에 네 자녀 이상을 양육하고 있는 지역의 부모님 고충을 이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역 50대 이하 네자녀 를 둔 25가구 중 22가구가 참석,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특별프로그램으로 이날 다섯 자녀를 두고 있고 올 10월 출산을 앞둔 하진욱(38) 김미주(33) 동거부부가 결혼식을 올렸고, 7자녀를 둔 성건동 손영호(41) 씨 부부에게는 240만 원의 양육 격려금이 전달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서로 자녀를 키우면서 일어난 에피소드와 장기자랑도 함께 나눠 행사장 분위기가 밤늦게까지 웃음으로 가득찼다.
행사를 주관한 김영희 회장은 "저출산시대에 다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면서 "가정에는 자녀가 행복한 자산임을 홍보하기 위해 이날 모임을 열었다."고 말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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