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 치러지고 있는 2007 제11회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기록이 저조하다. 러시아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2005 헬싱키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28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이신바예바는 4m80을 넘어 4m75에 그친 카트리나 바두로바(체코),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를 각각 2, 3위(시기 차)로 밀어내고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신바예바는 금메달이 확정된 후 자신의 세계기록(5m01)을 넘기 위해 5m02에 도전했으나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대회 일정의 절반 가까이 소화한 이날 경기까지 세계 신기록이 1개도 작성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종목은 무더위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세계 선수권대회에 걸맞지 않게 저조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남자 마라톤 우승 기록이 2시간15분59초였으며 여자 100m 우승 기록은 11초01로 10초대도 넘지 못했고 28일 각 종목의 우승 기록도 세계 기록과는 거리가 먼 등 대회 기록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그마나 이날 남자200m 예선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100m 우승자 타이슨 가이(미국)가 30일 치러질 200m 결승에서 세계 기록에 근접한 기록을 갖고 있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남자 원반던지기 결승에서 게르트 칸터(에스토니아)가 68m94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여자 멀리뛰기에선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가 7m03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남자 3,000m장애물 경기에선 케냐의 브리민 키푸로프 키푸르토가 8분13초82로 우승하는 등 케냐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고 여자 800m 역시 케냐의 자네스 젭코스게이가 1분56초04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는 등 '육상 중장거리 강국' 케냐의 명성을 확인했다. 남자 400m허들 결승에선 케론 클레멘트(미국)가 47초61로 우승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