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MID)는 28일 긴급(임시) 이사회를 열고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및 전시회'를 서울 한국전자전(KES) 등과 통합 개최하려는 산업자원부 방침(28일 3면 보도)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학계 및 업계 각 8명으로 구성된 IMID 이사회는 이날 저녁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회의를 갖고 "디스플레이 세계 3대 학회 및 전시회로 자리 잡은 IMID를 학계와 업계의 의견을 전혀 무시한 채 다른 전시회와 통합하려는 것은 IMID의 정체성을 상실시키고 하향평준화시키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사들은 또 "산자부가 IMID 전시회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통합개최하더라도 디스플레이 신기술 발표의 장인 학술대회만은 반드시 지켜내고 여의치 않을 경우 별도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웅(서울대 전자공학부 교수) IMID 학회장은 "한국 및 세계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고급·첨단기술의 장인 IMID는 반드시 존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IMID는 450여 편의 신기술 논문이 발표될 예정으로 외국 전문가 500여 명을 포함해 2천500여 명이 참관한다. 지난해 전시회에서는 행사 주최 측과 참가업체, 관람객들이 38억 원을 지출했다.
이춘수 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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