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식품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에 '경북식품산업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경북도는 농림부가 내년부터 2014년까지 7년 동안 모두 2천억 원(국비 1천억 원, 지방비 1천억 원)을 투입, 전국 2곳에 식품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군위군을 중심으로 한 경북식품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실행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섰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30일 오전 10시 30분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농식품산업 클러스터와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로 '제116차 대경콜로키움'을 열고 박순보 군위부군수를 토론자로 참석시켰다. 또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준비에 나선 전라북도의 식품산업클러스터 추진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북발전연구원 이승형 연구위원을 발제자로 초청했다.
이날 콜로키움에서 박 부군수는 "식품산업은 전통적으로 농축산물 수요기반인 만큼 한·미 FTA 이후 농업경쟁력 강화대책으로 식품산업 육성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따라서 군위군은 최근 5천만 원의 연구용역비를 확보해 경북식품산업클러스터 추진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올 연말쯤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대로 유치신청을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초 군위군이 식품산업클러스터를 유치할 경우 2004년 군위지역 760억 원의 총생산 증대효과를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콜로키움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승형 연구위원은 "전북도는 올 초부터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과 치즈로 알려진 임실지역을 중심으로 고창(복분자), 장수(사과), 진안(홍삼), 남원(허브)을 하나의 벨트로 묶어 동북아의 식품산업메카로 육성한다는 식품산업클러스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식품산업클러스터
농축산물의 생산기반과 이를 가공하는 식품회사와 패키징·마케팅 등을 맡는 전문 지원기관, 대학 등 연구기관, 정부 지원기관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최적의 경제효과를 내는 식품산업 집적지대를 말한다. 세계적인 식품산업클러스터로 꼽히는 덴마크 외레순 클러스터와 네덜란드 푸드밸리,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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