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장애 및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장난감 도서관'(사진)이 문을 연다.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은 9월 4일 오후 2시 2층 강당에서 대구 최초의 장난감 도서관 '따따부따' 개소식을 갖고 장난감과 도서 대여에 나선다. 이번 장난감 도서관 사업은 지역사회서비스 혁신사업 자체개발형 사업으로 진행되며, 장난감 도서관에서는 장난감 대여 및 만들기를 비롯해 다양한 놀이 교육 및 치료, 언어치료 사업도 함께 펼쳐진다. 특히 아동 발달단계에 맞는 장난감과 도서를 대여하고 부모에게 놀이법을 알려줘 서로 간의 유대 관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맞벌이 부모, 조손가정, 중증장애 등 직접 찾아오기 힘든 경우 치료사가 직접 가정, 학교, 유치원 등을 찾아가는 방문 치료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관은 도서관 개소식에 앞서 28일 먼저 문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모(6) 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발달이 늦어 치료실도 많이 다녔는데 경제적으로도 부담되고 치료 횟수도 일주일에 두 번뿐이어서 걱정이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 동네에 장난감 도서관이 생겨 놀거나 장난감도 빌려갈 수 있고 치료도 받을 수 있어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진욱 월성종합사회복지관 심리상담센터 팀장(34)은 "그동안 아이들이 치료를 받는데 비용 부담이 많아 안타까웠는데 이번 장난감 도서관 개소로 가계 부담도 줄고 장애 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장난감도 많이 활용할 수 있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장난감 도서관은 1930년대 미국 LA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며, 한국에서는 1982년 9월 서울 성베드로학교 교육센터에서 문을 연 '한국레코텍(놀이도서관)'이 최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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