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문화엑스포 예매 '시간 절약 돈 절약'

경북도 문화예술산업과 이애희(39·대구) 씨는 요즘 출퇴근 시 7일부터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입장권을 대신 구입, 전달해주는 것이 하나의 일과가 됐다. 경북도 문화예술산업과 경우 이 씨 같은 방법으로 발품을 팔아 요즘 하루 1천 장의 예매권을 판매하고 있다.

경북도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찾아가는 서비스 입장권 마케팅'에는 최근 도청 전체 직원들이 가세했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경주엑스포 예매권을 구입한 유현중(31·경산) 씨는 "대구에서 공연이나, 체험행사에 참여하려면 적어도 1만 원은 있어야 하고 괜찮은 연극이나 뮤지컬은 4만~10만 원 정도 한다."며 "경주엑스포는 수십 가지의 프로그램을 모두 관람할 수 있고 예매하면 가격도 절반 수준인데다 직접 배달까지 해줘서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엑스포 예매권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3일 현재 예매권은 40만여 장이 팔려 올 행사 전체 예상 입장객의 절반가량을 이미 확보했다.

여기에는 음각화 한 황룡사 9층탑 '경주타워'가 큰 몫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 사회복지협의회 엄지호(61) 사무처장은 "불교계가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경남 사찰에서만 5천 장을 구매했다."고 했다.

예매권은 6일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행사장에서 사는 것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예매는 농협과 대구은행 전 지점,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전화(1588-7580)로도 가능하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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