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모발이식' 전국 네트워크화

서울 인천 등 의료기관 10곳 경북대병원과 공동 마케팅

대구가 모발이식 분야의 메카로 거듭난다.

모발이식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경북대병원 김정철 교수(모발이식 및 연구센터)가 국내 유명 모발이식 의원들과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김 교수는 3일 "경북대병원 모발센터와 모발이식을 하는 전국의 제자들이 운영하는 의원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만들어 국내외 홍보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하기로 했다."며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 마케팅을 하면, 대구가 모발이식의 '메카'란 점과, 경북대병원을 전국에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 등 모발이식 전문 의사들이 만들 네트워크의 이름은 '닥터 Hair TT'. 'TT'는 Transplant와 Treatment의 약자로 모발이식과 모발관리를 의미한다. 네트워크에 동참하는 곳은 1차적으로 대구, 서울, 인천, 부산, 대전, 광주 등에 있는 8~10곳의 의료기관이며, 네트워크 결성 뒤에도 회원을 더 모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서울의 의원들은 정치인, 연예인들이 수술을 받은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의료기관 이름은 그대로 쓰되 '닥터 Hair TT'란 브랜드로 인터넷 사이트 운영, 대중매체 홍보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경북대병원 모발센터는 네트워크 의원들에 최신 모발이식술의 전수는 물론 모낭분리사 등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대병원 모발센터는 모근에 흡수가 잘되는 리포좀 형태의 발모제를 개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데 이어 발모샴푸를 만들어 동물실험에 들어갔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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