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군, 농산물 직판행사 정찰·실명제 도입

"소비자 신뢰 구축·홍보"

의성군은 대도시 농산물 직판행사에 정찰·실명제를 도입한다. 군에 따르면 대도시 직판행사시 마늘과 고추, 사과 등 의성에서 생산된 모든 농산물에 대해 품목별로 동일한 가격에 팔기로 했다.

또 모든 농산물에는 생산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을 부착하는 실명제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의성군이 최근 경북도청에서 가진 농산물 직판행사에서 정찰·실명제를 시범도입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직판행사에서 마늘은 kg당 4천 원으로, 고추 경우 600g 기준 양건은 5천 원, 화건 4천 원, 양파는 500원으로 각각 통일해 판매했다.

이에 따라 도청 직판행사에 참여한 대구의 일부 소비자들은 다음 직판행사 일정을 묻는 이도 적잖았다.

직판행사를 통해 마늘과 고추 등을 구입한 주부 이정숙(55·대구 침산동) 씨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주최하는 농산물 직판행사에서 여러 차례 농산물을 구입해봤지만, 정찰·실명제를 하는 곳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번에 의성군이 마련한 농산물 직판행사에서 정찰·실명제는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의성군 김정태 경제지원과장은 "이번 직판행사에서 시범도입한 정찰·실명제 때문에 일부 농민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의성 명품 농산물에 대한 대도시 소비자들의 신뢰 구축과 홍보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모든 농산물 직판행사에 정찰·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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