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의 대선 독자행보 '마이 웨이(MY WAY)'가 다시 한번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 전 사장은 5일 "국민이 마음을 주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만들겠다."며 독자적인 창당 후 올 대선에서 본 등록을 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부패한 투기세력과 감동없는 정당을 마음에 두지 못하고 있는 만큼 독자적 창당이 불가피했다."며 "새로운 당에는 양심있는 지역 지도자와 국내외 경험많은 전문가·기업인·학자·정치인·관료 등 수많은 분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대통합민주신당 본경선 후보합류에 대해선 "그분들의 선의는 높이 평가하고 감사하지만,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면서 또 다른 특혜 시비를 자초할 수는 없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5일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 "한때 민주화운동을 하는 등 좋은 과거가 있었지만 지금은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시대정신과 맞지 않다."며 "이런 분이 범여권 후보로 선택되는 일은 상상 내지 가정하기조차 쉽지 않다."고 일침을 놨다.
한편 지난달 23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문 전 사장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꺾을 후보로 온라인상에서 희망의 열풍을 일으키며 '문국현 현상'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는 등 연일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범여권 대통령 후보 선호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손학규-정동영-이해찬-조순형-유시민에 이어 6위권을 형성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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