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이 '소리-마음을 두드리다'를 주제로 가을 특별기획 공연을 마련, 클래식의 대중화를 시도한다.
특히 '소리를 위한 공간'에 주목해서 출발한 이번 기획은 3개월간의 대공연장 음향개선공사를 통해 봉산문화회관을 새롭게 선보이는 기회이기도 하다. 첫 번째 공연은 '피아노 듀오 콘서트'(12일 오후 7시 30분, 김태욱·김신영).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라흐마니노프 모음곡'이나 '모차르트 연탄곡'은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작곡가들이 의식적으로 두 사람이 연주해야 되도록 작곡했던 곡으로서 혼자가 아니라 둘이 함께 피아노를 치면서 즐기는, 다시 말해 서로의 마음을 두드리는 '놀이'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기에 더욱 흥미롭다.
최영애 대구음악협회 이사의 해설로 진행되는 두 번째 공연 '재미있는 현대음악 '놀이'(13일 오후 7시 30분)'는 '현대 클래식 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와 '현대인을 위한 현대인의 창작음악이란 어떤 음악일까?'라는 두 가지 큰 질문을 포함하고 있다. 명곡으로 알려진 클래식 고전과 비교했을 때, 컴퓨터, 리듬, 타악기 음악 등은 마치 클래식의 한계와 벽을 현대적 감각으로 뛰어넘은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소리가 두드리는 마음의 진동 또는 떨림을 '놀이'처럼 맛볼 수 있는 시간이다.
마지막 공연(가곡과 아리아의 유혹·15일 오후 4시)은 가을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들로 꾸몄다.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류진교와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최덕술, 바리톤 김승철 등이 화려한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최고의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는 A석 1만 5천 원(예매 1만 원), B석 1만 원(예매 6천 원)이며, 문의는 053)661-3081.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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