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이시아폴리스 예정대로 추진키로

더 미루면 부작용 엄청나…조만간 실시계획 승인

대구시는 대구 동구 봉무동에 계획된 이시아폴리스 사업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이 '사업계획 재조정 요구'를 한 것과 관련, 이시아폴리스 조성을 계획대로 추진키로 하고 조만간 실시계획을 승인하기로 했다.

이시아폴리스 사업은 이미 3천억 원 상당의 토지 보상이 끝난데다 민간사업자들도 금용 비용 등에서 부담이 큰 만큼 사업을 더 미룰 경우 부작용이 엄청나게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그러나 실시계획 승인 후 대구환경청 등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 가운데 일부를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실시계획 승인권자가 대구시장이고 대구환경청 의견도 '이시아폴리스 사업의 축소조정이 바람직하나 불가피하게 사업을 추진할 경우 소음저감 대책을 확실히 해야한다'는 것인 만큼 조만간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근의 동구 주민들도 단지 개발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구환경청의 이번 요구는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며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안될 경우 환경청장이 공사중지명령 요청은 할 수 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대구시에 있다."고 했다.

박형도 이시아폴리스 사장은 "환경청 기준대로 주거단지 없이 산업단지로만 조성할 경우 분양가가 평당 300만 원에 이르러 사업추진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환경청은 "소음규제 지역에 3천여 가구나 되는 대규모 주거단지는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구환경청청은 이시아폴리스 사업에 대해 지난 2001년에는 환경영향평가를 동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대구시 관계자는 시가 개발을 직접 추진하던 2001년 당시 대구환경청은 56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에 대해 이중창 설치 등 소음 저감을 조건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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