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인숙 약천다원 대표의 茶사랑

"화려함과 강렬함이 보이차 매력"

보이차가 우리나라에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15년 전쯤부터. 차를 좋아하는 스님들이 보이차의 진가를 확인하면서부터다. 이인숙(51·약천다원 대표) 씨로부터 보이차 마시는 방법을 들었다.

▶보이차는?

보이차는 '청병'과 '숙병'으로 구분된다. 청병이란 생차를 서서히 발효시킨 것으로 최소한 10년 이상 숙성시켜야 제맛을 낼 수 있다. 시중에서 주로 마시는 보이차는 대부분 숙병이다. 1~3개월 정도 숙성을 시켜서 시중에 유통시킨 차로 청병에 비해 우러나는 맛은 덜하지만 값이 싸다.

이 씨는 "우리차는 은은하고 순수한 맛과 더불어 구수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보이차를 포함한 중국차는 다양하면서도 화려하고 강렬한 맛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마신다

보이차는 발효식품 중 최고로 친다. 자주 마시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 씨는 "보이차를 진하게 우려내서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보이차가 영양을 주는 게 아니므로 그렇게 마실 필요는 없다."고 충고했다.

보이차를 마시는 데는 중국의 '자사호'가 있으면 좋지만 간편한 다구만 있어도 상관없다. 2, 3g 정도의 보이차를 넣고 100℃의 뜨거운 물을 부은 후 10초 후 우려낸 차를 버려야 한다. 찻잎을 세척해야 하고 찻잔도 데운다. 한 번 더 그런 과정을 반복한 후 다시 100℃의 물을 넣고 5, 6차례 우려마시면 된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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