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리틀야구단 학부모들 호응…대구·경북에만 9개

남·북구에도 곧 생겨

▲ 아이들이 코치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다.
▲ 아이들이 코치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다.

생활체육 개념의 리틀 야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역에서 리틀 야구단이 잇따라 창단되고 있다.

대구지역 리틀 야구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지역에는 9개의 리틀 야구단이 있다. 곧 남구와 북구지역에도 리틀 야구단이 창단될 전망이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지역의 리틀 야구단의 숫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반면 대구지역 초교 야구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구를 하겠다고 찾아오는 어린이들이 없어 야구부를 구성하기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리틀 야구단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학부모들의 운동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와 운동을 철저히 관리·병행하는 클럽식의 리틀 야구 특성이 긍정적으로 발휘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틀 야구는 일반학교와 달리 주말에 운영되며, 학생들의 자율적인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야구 꿈나무들에게 야구의 재미와 즐거움을 먼저 가르치는 것이다.

하지만 지역 리틀 야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과제도 만만찮다. 지역 리틀 야구단은 초등학교 야구장을 임대해 사용하지만 운동장 섭외가 쉽지 않다. 학교들이 시설이 파손된다며 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리틀 야구단 관계자들은 지역에도 리틀 야구 전용 운동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동민(43) 꾸러기야구단 단장은 "지역에 리틀 야구단이 속속 창단되고 있지만 전용구장이 한 곳도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대구에 새 야구장이 생기면 반드시 리틀야구장도 함께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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