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안압지 복원 준공

1980년 9월 13일 안압지에 대한 복원 정화 사업이 마무리됐다. 1975년부터 2년간에 실시된 발굴조사 결과, 입수로·출수로와 못가의 호안석축의 정확한 길이 등이 밝혀져 원형대로 복원했다. 경주시 인교동에 있는 신라 때의 연못인 안압지는 월성의 북동쪽에 인접해 있다. '삼국사기' 674년(문무왕 14) 조에 따르면 궁성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와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고, 임해전이란 건물이 딸린 것으로 전한다.

1980년 당시 안압지에서 발굴된 토기 파편 등으로 안압지의 원명이 '월지'이고, 동궁은 월지궁으로 불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는 안압지가 반월성 가까이에 있고 또 동궁의 위치가 연못 속에 비치는 아롱거리는 달을 감상하기 알맞다는 심증적 이유 때문이다. 현재 불리는 '안압지'는 신라 패망 이후 폐허로 변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보고 조선시대 선비들이 이름을 붙인 것이다.

복원된 것을 보면 동서 200m, 남북 180m의 구형으로 조성되었는데, 크고 작은 3개의 섬이 배치돼 있다. 1974년 이래의 준설공사와 고고학적 조사에 의하여 주목할 만한 유구와 유물이 발견됐다. 이때 출토된 유물인 와전류와 불교 불상, 배, 목간 등은 국립경주박물관 '안압지관'에 보관돼 있다.

▶1974년 국립 천문대 발족 ▶1996년 제1회 부산영화제

정보관리부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