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원님들 백일 떡 드세요."
구미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은 12일 떡을 한 상자 가득 싸 들고 소방서를 찾은 한 아주머니를 보고 한동안 의아해 했다.
이 아주머니는 바로 지난 6월 병원 이송 중 119구급차 안에서 여아를 출산한 박모(35·구미 오태동) 씨였다.
그때 출산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백일을 맞은 것.
김성수 서장은 그 무렵 병원 입원 중인 박 씨를 찾아 아기 옷과 미역을 선물하고, 아기의 건강을 기원하고 몸조리를 잘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박 씨는 "그땐 경황이 없어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미안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연방 인사를 했다.
119구급대원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잊지 않고 찾아 준 게 너무 고맙다."고 화답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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