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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 토론회 첫 개최

민주당이 12일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첫 대선주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5명의 경선후보들 모두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자신들만이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조순형 후보는 "깨끗한 나라를 이루려면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대선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절망에 허덕이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서 중도 개혁주의 정권이 서야 한다. 호남에 고립돼 있는 지지기반을 확대, 영남 패권에 기대는 이명박 후보를 누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북출신의 신국환 후보는 "호남이 밀어주고 영남이 끌어줄 수 있는 내가 바로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고, 장상 후보는 "범민주 개혁세력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에

부응하고자 출마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과 확고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는 '적자' 후보가 필요한 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조 후보가 경선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의식, 나머지 후보들의 공격이 잇따랐다.

김 후보는 "대통령은 수비형이 아니라 앞서서 방향을 이끌어야 한다."며 조 후보가 출마 선언 후 적극적인 대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을 비판했고, 신 후보는 "누가 영남에 기반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라."며 호남 지지 성향이 강한 조 후보로는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는 주장을 했다. 민주당은 20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에 들어가 다음달 16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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