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시골 막걸리가 쟁쟁한 주류 브랜드들을 제치고 일(?)을 냈다. 청도 매전면 덕산리 청도양조장(대표 김창수·53)이 생산하는 '생 참맛막걸리'는 청도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가 약한 신생 브랜드.
이 막걸리가 11일 국세청이 연 제1회 대한민국 주류 품평회에서 당당히 탁주부문 은상을 차지, 지역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품평회는 국세청이 전통주의 우수성과 1년간 상표에 수상사실을 마케팅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연 것으로 예비심사를 거쳐 막걸리 20개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61개 제품이 출품됐다.
김창수 대표는 "심사를 맡은 20여 명의 전문가들이 생 참맛막걸리의 향이 적합하고, 특유의 냄새가 없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기존 제조 방식 대신 저온 숙성 첨단기법을 적용, 텁텁한 냄새를 줄이고 깔끔한 뒷맛이 나게 한 점 때문.
청도양조장은 지난해 7월 설립, 월 1천여 박스를 생산할 수 있는 첨단자동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수상은 청도막걸리가 경기도 포천막걸리 못지않은 경상도 대표 술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작용했다. 소비자들이 기억하는 브랜드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의 054)373-1533.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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