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 여유자금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 상승하게 되면 진작에 좀 많이 사놓을 것을 하며 후회하곤 한다. 또한, 거치형 펀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제 충분히 하락했겠지 싶어 가입하면 추가적인 하락으로 투자자의 마음을 불안케 한다. 지금의 증시는 말 그대로 안개 속이다. 미국 증시와 중국 증시 영향에 연일 휘청이고 있다.
적립식 펀드의 장점은 이러한 혼미한 안개 속에서 투자하기에 아주 적절한 상품이다. 기준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올라서 좋고, 내리면, 좌수를 많이 살 수 있어 좋다. 워렌 버핏이 자주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투자의 제1 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요, 제2 원칙은 제1 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다." 다년간 투자를 하면서, 이 말처럼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없다. 하지만, 이 단순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때 뒤로 가는 사람이 되고 만다. 이러한 투자원칙에 가장 알맞은 투자상품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적립식 펀드가 아닐까 싶다.
다행스럽게 적립식 펀드를 가계자산의 일정부분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고, 장기로 가져가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도 펀드를 적금처럼 돈 쓸 일이 생기면 환매해서 손해보고, 돈이 생기면 또 가입하는 일시적, 투기적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펀드 가입 시에 반드시 목표기간을 설정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잃지 않을 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급한 돈이 필요할 경우에는 환매하기 이전에, 특히나 상승장의 경우, 펀드를 담보해서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섣부른 환매 대신 펀드의 유동성을 이용해서 유지하는 것이 낫다. 둘째, 매월 납입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물론, 일정금액을 꼬박꼬박 불입하여 돈을 빨리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시적 현금흐름의 압박시에는 자동이체를 해지하고, 여유자금만큼만 입금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주가하락장의 경우 여유자금이 있다면, 추가납입을 하면 싼 가격에 좌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넷째, 적립식 펀드도 성격을 달리하는, 예를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나, 동유럽 펀드, 차이나 펀드, 등 나누어서 가입하는 것도 위험관리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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