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新성장동력 E-클러스터] 자연친화적 에너지개발 각광

향후 5년내 세계환경사업 시장규모 1조달러

"지구 살리기는 이제 확실한 돈벌이가 됐다." 다국적 에너지기업인 로열더치셸이 최근 컨설팅회사를 통해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 이내에 세계 환경사업 시장 규모는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구온난화와 자원고갈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친화적인 에너지 개발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올 들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만 골라 투자하는 '대체에너지 펀드'와 용수난 해소나 상·하수도 설치 등 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워터펀드' 등이 국내에 등장하고 있는 것. 이들 펀드들은 첫 선을 보인 이후 두 달 남짓 만에 6천억 원이 모이는 등 공전의 히트상품이 됐다.

갈수록 더워지는 지구에 '해열제'를 선물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탄소펀드까지 탄생하게 했다. 탄소펀드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을 배당하는 펀드. 국내에서도 지난달 말 우리나라 첫 탄소펀드인 2천억 원 규모의 '한국사모 탄소 특별자산 1호 투자회사'가 금융감독원에 등록했다.

수익률도 기대치를 뛰어넘는다. 세계 30여 개 국의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를 지수화한 블룸버그 대체에너지 지수는 2003년 이후 해마다 평균 50.88%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한 펀드매니저는 "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가격은 최근 합리적인 수준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클러스터 특별취재팀 최정암기자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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