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건설하도급 비율 매년 올라

올해 69%…작년보다 18%나 상승

대구 지역 건설 현장의 지역 업체 하도급 비율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대구 지역 건설현장의 하도급 비율은 69.5%로 지난해 하도급 실적 51%보다 18% 상승했으며 지난 2004년 49%, 2005년 45% 등과 비교할 때 지역업체들의 하도급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 차원에서 지역 업체 하도급 비율을 높이기 대책반을 편성, 역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협조를 구한 결과 지역 업체 하도급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하도급 비율이 70%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8월까지 하도급 실적을 원청 업체별로 보면 지역 건설업체에서 지역 전문건설업체로 하도급 한 실적은 90.6%이며 역외 업체가 지역 업체에 하도급 한 비율은 63.4%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사착공 시점부터 하도급 이행계획서를 제출받고 있으며 역외 대형 건설사와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는 한편 매달 '하도급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이재협 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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