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천 혁신도시 기공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대구·경북 지도자 오찬 인사말과 기공식 축사에서 "임기 동안 혁신도시 건설이 흔들리지 않게 '큰 파일'을 박아놓겠다. 혁신도시는 건설된다. 누구도 되돌리지 못한다. 믿음을 가져달라."며 강한 어조로 혁신도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1년 만에 김천을 다시 찾은 노무현 대통령은 "짧은 시간 내에 혁신도시 토지보상률이 68%에 달하는 등 지역민들과 김천시, 경북도가 많은 노력을 했으며 노고에 감사한다. 김천 시민의 열의가 고맙다."고 격려했다.
환영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담긴 지역균형발전과 혁신도시는 역사적 발전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고, 박보생 김천시장도 "두 차례나 김천을 방문해주신 노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김천 혁신도시 추진이 가장 탄력을 받고 있는 데 고무된 듯 "너무 기분이 좋다. 말 잘하는데, 당황을 해 오늘 말도 오락가락해 (연설을) '베렸다'(망쳤다는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고 말해 참석자들이 폭소를 터트렸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날 노 대통령을 수행한 성경륭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혁신도시 성공을 위해 특목고 설립과 495만㎡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이날 기공식 행사에서는 13개 이전 공공기관 대표들이 혁신도시 모형도 앞에서 해당 기관 이전지에 깃발을 꽂는 '이전약속 퍼포먼스'를 가졌고, 착공 발파 방식도 버튼 대신에 징을 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혁신도시 건설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 부녀회장, 농업경영인회장, 어린이 대표 등 지역 주민 6명이 발파 인사로 초청됐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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