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밑 자금이 지난해보다 다소 더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섬유업종의 자금수요가 늘어난 것을 비롯, 제조업 대다수 업종에서 자금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
단일은행으로는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대구은행이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에게 공급해준 추석특별자금을 조사한 결과, 올 추석밑 기업들이 빌려간 돈은 모두 2천315억 원에 이르러 지난해(2천298억 원)에 비해 소폭(1%가량) 늘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업은 지난해보다 23.5%(204억 원→252억 원) 늘어났고 기계금속업종은 16%(256억 원→299억 원), 자동차부품업은 22.6%(199억 원→244억 원)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경기 하락 여파로 건설업이 15.6%(173억 원→146억 원) 자금수요가 줄었고, 건설시행업은 무려 58.3%(295억 원→123억 원) 감소했다.
기업은행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등에게 빌려준 자금도 500억 원 규모로 지난해와 엇비슷했다.
하춘수 대구은행 수석부행장은 "추석밑이라고 해서 특별히 자금수요가 늘지 않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라며 "하지만 소폭이나마 증가한데다 특히 섬유업종의 자금수요 신장세가 크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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