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가 21일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2007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하면서 40% 가까운 예산을 삭감,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시의회는 추경안 81억 가운데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2억 원, 골프장 도시계획시설 결정수립 용역 2억 원, 본청청사 증축 1억 5천만 원, 방송드라마 세트장 4억 원, 관광홍보영상물 제작 1억 원, 선비문화대축제 2천만 원, 대규모물류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5천만 원, 공장부지매입 12억 원,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 기본디자인 용역 3천만 원, 문화원건립비 8억 원 등 17개 사업에 33억 900만 원을 삭감했다.
시 관계자는 "며칠 전만해도 당·정협의회를 열고 적극 지원을 약속하던 의회가 지역발전과 주민편의를 위해 추진한 주요사업비를 모조리 삭감한 것은 아예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말과 행동이 이렇게 다를 수 있느냐."며 반발했다.
또 "당장 필요한 주민숙원사업과 투자유치, 경제활성화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 지역경기 회복에 제동이 걸렸다."며 "의회가 시 재정 운영에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의회는 "추경은 계속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요구하는 것이지 신규사업 예산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신규사업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면 된다. 5억 이상 공유재산관리계획은 사전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되지만 집행과 추경예산안을 동시에 승인을 신청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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