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즐거운 추석 선물 '축구스타 3종 세트'

이동국 설기현 이영표 플레이 볼 수 있을듯

추석 연휴에 유럽의 한국인 축구 스타들이 멋진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미들즈브러(공동12위·2승1무3패)의 이동국이 22일 오후11시 선더랜드(14위·2승1무3패·이상 골득실 차)와의 홈 경기를 준비 중이다. 벤치에서 경기 시작 시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국은 주전 스트라이커 제레미 알리아디에르의 부상으로 호삼 아메드 미도-툰카이 산리의 투 톱이 선발 출전한 뒤 교체 멤버로 출전할 전망이다.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선더랜드의 로이 킨 감독과 덕장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의 벤치 대결도 볼 만 하다.

23일 오전 1시에는 풀햄의 설기현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 나선다. 설기현은 사이먼 데이비스, 클린트 뎀프시 등과 주전 경쟁 중이지만 로리 산체스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어 짧게 교체 출전한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풀햄은 16위(1승2무3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명장 스벤 고란 에릭슨 감독의 '부임 효과'로 2위(4승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대조적이다.

토튼햄 핫스퍼(17위·1승1무4패)의 이영표는 23일 오후11시에 열리는 볼튼 원더러스(20위·1승5패)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 경쟁을 떨치진 못했지만 가레스 베일과의 역할 분담으로 자기 위치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이영표는 부진에 빠진 팀의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자정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빅 매치'가 열린다. 홈 구장에서 강적을 맞는 맨유는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4위(3승2무1패)에 올라있는 반면 첼시(5위·3승2무1패·이상 골득실 차)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구단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에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의 갈등 끝에 사퇴한 무리뉴 감독은 치밀한 준비로 승률 높은 경기를 이끌어 온 명장. 그의 사퇴로 그의 신임을 받았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 마이클 에시앙, 프랭크 람파드 등 주전 선수들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맨유와의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비해 맨유는 언제나 팀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상에서 회복한 웨인 루니까지 복귀시켜 승리를 벼르고 있다.

네덜란드 리그의 페예노르트에 합류하는 이천수는 23일 오후9시30분 PSV에인트호벤과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볼 전망. 박지성과 이영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있던 시절, 한국 팬들의 성원을 받았던 PSV에인트호벤은 이천수의 소속팀 페예노르트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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