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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이동'…귀성행렬 분산 역·터미널 등 차분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22일 오전 동대구역에서 고향을 찾은 한 귀성객이 가족과 재회하며 기뻐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22일 오전 동대구역에서 고향을 찾은 한 귀성객이 가족과 재회하며 기뻐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추석 연휴가 시작된 22일 오전 동대구역과 공항, 버스 터미널마다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지만 긴 연휴로 인한 귀성 행렬의 분산으로 예전과 같은 극심한 혼잡은 벌어지지 않았다.

22일 동대구역 경부선 서울~동대구 열차는 오전 7시 18분 첫 차부터 시작해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코레일 대구지사는 이날 하루 3만 5천~4만 명의 귀성객들이 동대구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왕복 32편의 임시열차를 증편해 추선 연휴 기간 내내 운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대구역 대합실은 예전보다 많이 한산한 모습. 양선근 코레일 대구지사 역무과장은 "추석연휴 기간이 길어 귀성 행렬이 분산된 탓에 열차가 도착한 후 5분 정도는 인파가 북적이지만 곧 한산해져 큰 혼잡은 없다."며 "다만 25일 오후부터 26일까지 추석 연휴 마지막 기간에는 귀향 행렬이 몰려 최대 6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 고속국도도 이날 오전 현재 원활한 차량흐름을 보이고 있고, 오후부터 차량이 몰리겠지만 큰 혼잡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 측도 귀경 행렬이 몰리는 25일 추석 당일 오후부터 26일까지는 교통량이 늘어나 연휴기간 중 최대 혼잡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교통정보센터 우종필 대리는 "부분적인 지·정체 반복은 있겠지만 연휴 기간이 길어 큰 정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경우 주요 고속버스 업체의 예매율이 60~70% 정도라 다소 여유가 있고, 동부·북부 시외버스터미널도 크게 붐비는 모습은 아니었다.

이상준·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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