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태양광 주택 보급 환영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원 확보가 최우선 국가과제의 하나일 수밖에 없다. 최근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오른 국제유가는 우리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고유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이 필수적이다. 신재생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은 물론 보급 활성화 측면에서 여러 정책수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과 여건에 맞춰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에너지가 바로 태양에너지이다. 일사량이 풍부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전자기술의 장점인 반도체 기술을 활용하면 태양광발전의 핵심인 솔라셀(Solar Cell) 등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기계 관련기술을 활용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가 이 같은 장점을 이용해 태양광 주택 보급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주택 10만 호 보급을 목표로 태양광 주택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정부의 지원으로 수용가 자기 부담이 적은데다 그 부담도 4, 5년 만에 회수할 정도의 이점도 있다. 게다가 태양광 에너지는 지속가능하고 환경오염 우려가 없으며 고갈되지도 않고 영구적으로 확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로 충분한 것이다. 에너지 부족 시대에 태양광 주택 등 대체 에너지 확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할 시점이다.

김진규(대구 동구 송정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