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한가위를 맞아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았다. 명절이면 더욱 새롭게 떠올려보곤 하는 것이 가족의 참다운 의미. 개인사에 따라 그 느낌도 달라지는 것이 바로 '가족'이란 이름이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사진전 'Family and Portrait'가 3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사진가로 활약하고 있는 임성근(35) 씨가 내놓은 것들이다. 임 씨가 이번 작업에서 주력한 점은 "아주 평범한 시각으로 찍자"는 것이었다. 전문가의 눈으로 잡아내 조금은 어려운 느낌의 사진이 아니라 일반인이 봐서 '기분이 좋다', '행복해 보인다'는 느낌이 드는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 자체를 기억하며 '한 번 정도 훑어볼 수 있는' 사진으로 담아냈다. 임 씨는 그 순간을 자연스럽게 잡아내기 위해 자연광을 썼다. 조명을 거의 안 써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로 인해 깊이감이 있는 '진한 맛'이 담긴 작품이 나왔다.
100여 점은 사진 속엔 가족(family)이 있지만, 그 구성원 각자 혹은 일부만 찍은 초상(portrait)도 있다. 개인으로 보일 때와 가족의 일원으로서 나타날 때 어떻게 달라 보이는지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이 첫 개인전인 임 씨는 "주변의 친분 있는 분들을 모델로 썼다. 당사자들도 즐거워 해서 편하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25, 26일) 휴관. 053)420-8015.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