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디스플레이 분야의 세계적인 학회 및 전시회로 키운 IMID(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및 전시회)는 사업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 반드시 지켜내야 할 학회 및 전시회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8월 전시회의 대형화·통합화를 통한 운영비용 절감을 이유로 대구의 IMID를 한국전자전(KES), 반도체산업대전(iSEDEX)과 통합, 내년 10월부터 경기도 고양 KINTEX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문희 대구경북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7일 '대경CEO 브리핑'을 통해 "IMID는 2006년 기준으로 130여개 참가업체 지출비용 24억 원을 포함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56억 원, 상담실적이 1천600억 원인 전시회로 지역 경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전시회"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3개 전시회를 통합하는 것은 전시회를 대형화하기 보다는 전문 전시회를 강화하려는 세계적 흐름에도 역행하는데다 성격이 다른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을 통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일본 FPD와의 일정 중복으로 학술대회 참석자 및 바이어 방문이 대폭 줄어든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IMID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대구·경북이 공동대응하고 협력방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구, 경북이 함께 IMID 육성·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규모보다 더 대형화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확보와 LCD, PDP, OLED분야로 세분화 해 전문성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것.
이 연구원은 "매년 IMID에서 발표되는 수백 편의 연구논문은 업계가 요구하는 기술사업화에 결정적으로 기여 할 정도로 업계 수요통로 역할을 한다."며 "산자부의 방침은 지역 산업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철회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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