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제유가 영향으로 한동안 떨어졌던 대구 지역 휘발유값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사)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지회가 대구지역 주유소 425개소를 대상으로 9월 3주차(17~21일) 휘발유값을 조사한 결과, ℓ당 평균 1천555원으로 9월 2주차(10~14일) 평균 가격인 1천552원에 비해 3원이 올랐다. 경유값도 지난주 ℓ당 1천297원을 기록, 9월 2주차(1천283원)에 비해 14원이 올라 강세를 보였다.
대구지역 휘발유값은 지난 8월 2주차(6~10일)에 ℓ당 1천556원을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데 따라 대구 주유소의 휘발유값도 오른 것.
업계에선 이 같은 현상이 8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예년의 경향과 다른 이례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고유가로 시끄러웠던 지난해에도 8월 2주차(7~11일) 대구 휘발유값은 ℓ당 1천532원을 기록한 이후 8월 3주차(14~18일)엔 ℓ당 1천531원을 시작으로 하락세가 12월 말까지 이어졌었다.
도명화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지회 사무국장은 "한여름에 휘발유값이 치솟다 그 이후로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국제유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르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값의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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