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신천과 동성로 그 자체를 프로그램화 함으로써 축제공간을 곧바로 도시 문화브랜드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를 도입한 것이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최영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조직위원장(대구예총 회장·사진)은 1일 "대구를 상징하면서 대구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 공간 중 하나인 신천에는 시민들이 가족과 더불어 참여할 수 있는 고품격 순수예술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마련하고, 젊음의 광장 동성로에는 젊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중점적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올해 주제와 슬로건 '대구가 멋을 만난다!' '색깔 속으로 대구 속으로!'는 이미 지난달 22일부터 선보인 '루미아르떼' 전시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는 조명 전시물이 분산되어 있었지만, 올해는 대봉교를 중심으로 집중함으로써 조형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거듭났다.
컬러나무 숲, 컬러우산 숲, 투명 컬러숲, 키스 헤링 놀이 조형물, 2011성공기원 조형물, 컬러숲 노천 카페 등이 있는 '신천 컬러숲 예술정원' 역시 루미아르떼와 연이어 조성돼 전체가 하나를 이룬다. 이 곳에서는 5일부터 14일까지 음악회, 무대공연, 거리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와 문화체험, 전시 프로그램들이 계속된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12일과 13일 오후 7시50분부터 신천 수상무대에서 벌어질 주제 대공연 '대구환타지'가 될 것입니다."
최 위원장은 "대구시민의 소망과 열정을 환상적인 실험예술과 열정적인 춤, 화려한 궁중연회, 역동적인 태권무, 북연주, 비보이와 퓨전 퍼포먼스 등으로 표현할 '대구환타지' 공연에는 시립예술단과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무려 700여 명이 출연한다."고 말했다. 신천동로에 배치될 100여 명의 관악단과 세로 30m, 가로 20m의 초대형 워터 스크린은 그 규모만으로도 시민들의 눈길을 잡아끌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젊음과 열정의 거리 동성로는 열정카니발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대구백화점에서 중앙치안센터 구간에는 천과 스크린, 실을 이용한 하늘공간을 조성하고, 현대적 조형감을 살리면서 거리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줄 3m 높이의 공중무대를 세울 계획입니다."
최 위원장은 또 "동성로 하늘과 건물 외벽, 무대에 설치된 LED(발광다이오드) 영상스크린에서는 화려하고 유쾌한 영상들이 끊임없이 젊음의 열정을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성로에서도 신천에서와 마찬가지로 12일~14일 사흘간 메인 퍼포먼스 'oh! 뷰티풀 동성로, 원더풀 대구'를 비롯해 '거리난장 퍼포먼스' '비보이와 국악의 만남- 탈춤추는 비보이 거리를 나서다' '비쥬얼 아트 영상쇼' '대구 록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최 위원장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매력도시 대구의 쇼윈도로 매력적이고 열정적이며 감성적인 대구를 만들고 즐기고 보여주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도시 이미지 혁신의 발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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