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신재생 에너지 事業, 지역 새 비전 되게

역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또 한 단계 도약해 드디어 흔들리지 않는 흐름으로 자리 잡아 가리라는 기대가 생겼다. 지난주 윤곽을 내보인 대구시청의 내년도 투자 계획이 그런 느낌을 짙게 하고, 다음달 확정 예정이라는 경북도청의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복안이 그걸 확신케 하기 때문이다.

이미 신서혁신도시를 솔라시티로 건설키로 결정한 바 있는 대구시청은 내년엔 월드컵경기장 등등 전시효과가 큰 시설로도 태양광 발전설비 가설 범위를 넓히고 올해 처음 시작한 주택용 설치비 시비 지원 범위를 300가구분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런 노력들의 성과가 쌓이고 이미 결정된 '영남권 에너지센터' 등의 건설이 마무리된다면 대구는 '태양광 도시'의 이미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밑그림이 완성 단계에 들어선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은 신재생 에너지 등 발전 분야의 국가적 견인차를 자임한 징표가 아닌가 싶다. 포스텍의 뛰어난 연구개발력, 양성자'방사성가속기 같은 독보적인 연구 인프라를 등에 업고 있어 장래가 더욱 밝다고 했다. 도청은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총괄기구로 '에너지종합지원센터'를 가동시키고 관련 전문가'기업인 모임을 기획 중이라고도 했다.

유독 올 들어서야 강조되기 시작한 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이 불과 1년 사이 민간 부문의 놀랄 만한 투자 폭증세까지 동반하며 가뿐히 시도나 실험 단계를 넘어서는 것 같아 반갑다. 30여 년 전 세계적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구호가 되기 시작한 대체에너지 확보가 이제 대구'경북을 기지로 해서 드디어 실현되려나 싶다. 지방정부의 의지와 뛰어난 연구능력 및 첨단 기술력까지 보태졌으니 희망은 더욱 크다. 지역민의 새로운 비전으로 성숙시키도록 더욱 열성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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