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왜관지방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 중 상당수가 교통 불편으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노동청 대구북부지청이 최근 왜관산업단지 입주업체 296곳을 대상으로 인력수급 실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업체 184곳 중 36.4%가 '교통 불편에 따른 출·퇴근 부담' 때문에 신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구인조건에 적합한 구직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48.4%였다.
또한 입주업체 중 65.2%가 근로자들의 근속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고 응답, 미숙련 근로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이유로 응답업체 중 가장 많은 33.3%가 '교통 불편'을 이유로 꼽았다. '임금 등 근로조건 문제'와 '건강 등 개인 사정'은 각각 32.5%와 21.7%였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41.7%가 셔틀버스 운행을 꼽았다.
대구노동청 북부지청 관계자는 "입주기업 근로자들 중 59.6%는 대구, 29.6%는 칠곡에 거주하고 있지만 접근성은 크게 떨어지는 형편"이라며 "경북도와 칠곡, 대구시 등 관련 자치단체들이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왜관지방산업단지에는 300여 개 업체에 7천6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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