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가정의 월 평균전력사용량은 480㎾h로 전기요금이 10만 7천 원가량 되는데, 3㎾급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면 매달 330㎾h의 전력을 생산해서 9만 3천 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300만 원을 투자해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면 3년 이내에 투자금을 전액 회수하고 이후 매달 9만여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경상북도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600가구를 대상으로 내년에 10억 원(도비 6억 원, 지방비 4억 원)을 국비와는 별도로 지원, 주민 자부담을 300만 원 수준으로 낮춰주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 2004년부터 태양광주택 보급을 위해 전국적으로 국비 지원사업을 펼쳐 태양광 설치 총사업비 1천640만~2천500만 원 중 60%(960여만~1천500여만 원)를 지원하고 있지만 대다수 주민이 나머지 40%(680만~1천만 원)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경북도가 자부담 상당부분을 덜어주기로 한 것.
경북도 박성환 신재생에너지 담당은 "3㎾급 태양광발전기 설치를 위해 투자한 300만 원은 32개월 후면 모두 회수할 수 있다."며 "게다가 요즘 생산되는 태양광발전기는 천재지변 등의 변수만 없으면 10년 정도는 특별한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원금을 회수한 이후 88개월 동안 매달 9만 3천 원가량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결국 300만 원을 투자해 10년 동안 1천1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셈인데, 연간 수익률이 27%쯤으로 요즘 시중은행 금리보다 훨씬 수익률이 높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우선 도내 600가구를 대상으로 태양광주택 지원사업을 한 뒤 사업성과 분석 및 수요 측정을 거쳐 2015년까지 태양광주택 1만 호를 보급할 방침이다.
태양광주택을 희망하는 주민은 해당 시·군에 신청하면 되고, 한전 및 에너지관리공단과 경북도가 안정성과 시설기준을 확인한 이후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한다. 문의 053)950-2478.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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