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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천 인구 늘리기 '5·24 운동' 성과

▲ 5·24 운동을 펴고 있는 오천읍이 4만 2천500번째 전입자에게 이색적인 전입 이벤트를 열어주고 있다.
▲ 5·24 운동을 펴고 있는 오천읍이 4만 2천500번째 전입자에게 이색적인 전입 이벤트를 열어주고 있다.

포항시의 인구 증가 정책에 따라 5·24 인구 늘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오천읍의 인구가 4만 2천500명을 돌파했다. 5·24는 '오천(5)으로 이사(24)하자.'는 오천읍의 캐치프레이즈.

오천읍은 최근 5·24를 거꾸로 해석해 4만 2천500번째로 전입한 이금자(52) 씨에게 이색적인 축하 이벤트를 열어 전입을 축하했다.

오천읍의 인구는 지난 2004년 4만 1천 명에서 정체한 후 2005년에는 다소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연말부터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 4만 2천500명으로 늘어나 포항의 읍면동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다.

이는 오천이 읍지역이지만 도심과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데다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연환경과 원활한 교통여건 등이 맞아떨어지면서 살기 좋은 고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 최근 조성된 4공단 및 구획정리 사업과 도로망 확충 등이 마무리된 점도 인구 증가의 요인.

오천읍 전 직원들은 미신고 전입 가구를 조사해 신고를 유도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입자 이 씨는 "살기 좋은 지역이란 소문을 듣고 이사 왔는데 읍사무소에서 꽃다발과 멸치까지 선물해 줘 애향심이 절로 생겨난다."며 고마워했다.

방진모 읍장은 "오천은 어지간한 군지역보다 인구가 많고 활기가 넘친다."며 "목표 인구 4만 5천 명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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