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정상회담 호재…증시 2000 분위기

2일 주식시장이 오전 한때 1,990을 넘어서며 2,000 고지 코앞에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0분을 전후해 전날보다 27.00포인트(1.38%) 오른 1,989.6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를 넘어서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1,990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비슷한 시각, 전날보다 8.86포인트(1.10%) 상승한 811.98을 나타냈다.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재료'에다 미국발 신용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외국인들이 이날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해 유가증권시장에서 979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35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오랜만에 외국인들이 '사자'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정상회담 호재를 맞아 이날 오전 이른바 '남북경협 테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화전기, 광명전기, 선도전기, 제룡산업, 보성파워텍, 비츠로테크 등 대북 송전 관련주들이 2, 3%대 강세를 보인 것은 물론, 로만손, 신원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주가도 오름세였다.

비료 관련주인 조비, 경농도 이날 장을 열자마가 각각 3.6%, 4.86% 상승했다. 전통 '경협주'인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등 현대그룹 관련주도 비슷한 시각 1~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POSCO가 이날 오전 한때 시가총액 60조 원을 사상처음으로 넘어섰다.

2일 오전 9시10분을 넘어서면서 POSCO는 전날보다 9천 원(1.32%) 오른 69만 원에 거래, 시가총액이 60조 1천589억 원에 이르렀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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