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라는 새로운 단어를 유행시켰던 지난 9월은 이상 기후와 태풍의 영향으로 유난히 비가 잦았다.
대구에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 알아보니 강수일수 만큼이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상청의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에는 9월 한 달(30일) 동안에 비가 내린 일수가 20일이나 됐으며, 강수량은 364.7㎜로 올 여름철(6~8월) 전체 강수량 386.7㎜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의 강수 일수는 평년(1971~2000년)의 9.1일보다 2배 이상 많고, 강수량은 평년 9월(129.6㎜)의 3배나 됐다. 6월 81.1㎜(평년 140.7㎜), 7월 107.6㎜(평년 206.7㎜), 8월 198㎜(평년 205.8㎜)를 기록, 여름엔 평년보다 적었지만 9월 들어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 것. 이에 따라 4개월로 봤을 때는 모두 751.4㎜가 내려 평년(682.8㎜)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29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주말과 휴일마다 비가 내려 나들이나 단체행사 등을 계획했던 시민과 놀이공원 운영 업체 등을 울상짓게 했다.
관측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름 강수 일수는 6월에 14일, 7월은 16일, 8월은 19일인 반면, 9월에는 20일을 기록해 초가을에 비가 내린 날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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