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갓바위축제가 축제의 특성을 부각시키지 못하는 공연 위주의 행사로 전락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경산시와 경산갓바위축제추진위원회는 5, 6일 이틀간 와촌면 갓바위주차장 일원에서 제8회 갓바위 축제를 연다.
하지만 '정성껏 빌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팔공산 갓바위와 관련된 소재나 주제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축제의 프로그램 중 다례봉행(5일 오전 10시∼10시 30분)과 소원기원제(5일 12시∼12시 10분), 소원기원 법회(6일 오후 4시 50분∼5시 20분) 정도만 갓바위축제의 특성을 그나마 살린 프로그램이고,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노래 및 춤, 풍물놀이, 삽사리 묘기, 가수 초청 음악회 등 각종 공연으로 채워져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 공연들과 탁본·천연염색·다도·민속놀이 등의 체험 및 가훈 써주기와 건강상담 및 진료 등의 부대행사들도 그동안 자인단오제 등 다른 행사에서 접했던 것이 많아 관광객 유인에는 한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외지 관광객 유치보다는 집안잔치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산 축제추진위원회 한 관계자는 "수능시험 합격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갓바위축제의 특성을 살린 축제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은 채 매년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외지 관광객들을 축제장으로 불러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축제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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